오키나와 렌터카로
여행 하기

프롤로그

살 따듯한 휴일 오전, 세탁기가 돌아 가는 소리와 창문 밖의 아이들의 뛰어 노는 소리가 그리운 계절 입니다. 따로 어디론가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치유 되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휴일은 휴식이 아닌 한 주의 흐릿한 구분선 정도로 남아 버리는 시대가 된 듯 합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단어 자체가 생소한 분들도 계실 듯)가 시작 되고 30년이 다된 지금 여행의 모양도 지역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행을 팩케이지 투어라는 틀 안에 가둬버렸던 과거와 달리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늘어 난 것은 사실 입니다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필요 충족 조건이라면 언어 소통과, 치안, 그리고 이동 수단, 숙소가 가장 중요할 터인데, 이런 요소들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참으로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오키나와 자유 여행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마음껏 드라이빙 하는 자체만으로도 모든 피로가 풀리는 꿈 같은 여행. 우측 핸들이라 위험하지는 않을까, 길은 잘 찾아 갈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은 30분 만에 해결 되고 이제는 오히려 달려 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아름다운 곳이 오키나와 58번 해변 도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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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 하기

오키나와로 이미 렌터카 여행을 정하신 분이라면,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라고 명찰을 붙이신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유로운 시간, 힐링 타임을 제대로 가지시려면 준비 작업부터 차곡 차곡 잘 하셔야 합니다. 여행에 드라이빙 어드벤처도 함께 넣으시고 스릴을 만끽 하실 것이면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하는 여행에 스릴은 빼 두셔도 좋을 것 같네요

여권, 국제 운전 면허증, 한국 면허증, 렌터카 예약서류, 그 외 여행 준비물 (치약, 칫솔 등등은 엄마가 챙겨 주실 나이가 아니시니 생략^^)은 챙기셨죠?

가장 궁금하실 내용은 국제 면허증인데, 24시간 전에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을 하도록 발급 절차가 간단해졌습니다. 발급을 받으신 후에 한국 면허증을 잊고 안 가져 가시는 분 들이 계신데 꼭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내가 운전 할 수 있을까?

오키나와(일본 전역)는 일반도로는 50키로/고속도로는 80키로로 속도가 제한 되어 있습니다. 신기하죠? 세심하고 신중한 일본인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도로 교통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상시에 일반도로에서 60키로 이상으로 달리던 한국 운전 문화에 적응된 이상, 이곳은 아주 천천히 달리는 문화라 벌써부터 힐링이 되는 느낌 이실 겁니다.

차창을 열어 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에게 입김을 불어 주는지?ocean2

오른쪽 핸들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깜박이와 와이퍼도 반대 방향이고 주행 방향도 반대, 이런 이유로 사고도 많이 난답니다

내가 운전 할 수 있을까? 라고 물으신 다면 ‘가능 합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다만, 한국에서도 안 하시던 운전을 여기서 연습 삼아 하시려는 당혹스러운 결정은 하시지 마셨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1년 이상 매일 운전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오른쪽 핸들을 잡으시고 30분만 지나면 금방 적응이 되실 겁니다. 몇 가지 유의 사항만 잘 지키시면요

  1. 절대로 과속 하시지 마세요. 아무리 오른쪽 핸들에 적응이 되셨어도 과속 하시지 마세요
  2. 앞 차량을 따라 갈 때는 잘 하다가도 내가 맨 앞이면 주행 방향감을 잃어 버립니다. 이때는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생각 하시고 주행 방향을 생각 하시고 선택 하세요 (천천히 달린다고 크락션을 울리는 오키나와 사람은 없습니다. 울렸다면 다른 이유 일 겁니다)
  3. 와이퍼, 깜박이를 반대로 켰다고 부끄러워하시지 마세요. 그냥 다시 하시면 됩니다
  4. 한국인의 역주 행으로 얼마 전에 큰 사고가 났습니다. 제 생각에는 역 주행도 문제였지만, 과속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운전자인 일본인이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속도가 빠른 쪽에서 일방적으로 가서 충돌을 하면 가해자는 다치지 않고 피해자가 다치게 됩니다. 규정 속도만 지켰어도 크게 다치지 않았을 겁니다

오키나와에서 허락 받은 자유로운 렌터카 여행이 여러분의 모험심과 부주의로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분들이 오히려 사고를 내지 않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부분 입니다

렌터카 수령 및 Map Code 이용하기

나하 국제 공항은 오키나와의 관문 입니다. 그런데 공항이 매우 협소하여 렌터카 회사들이 공항에 차량을 두고 바로 대여를 해주는 시스템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모든 렌터카는 공항 송영 차량을 이용해서 공항 근처의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 하셔서 대여를 받습니다.

송영 차량은 국제선 도착 로비에 내리시면 직원이 나와 있거나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국내선 4번 게이트 앞에 각 렌터카 송영 차량이 대기를 하고 있어서 찾기가 쉽습니다

렌터카 공항 송영 차량
렌터카 공항 송영 차량

국제선과 국내선은 원래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국제선 청사를 바로 옆으로 2015년 3월에 이전 하였습니다. 걸어서 3분 거리 입니다. 아니 2분 거리 입니다. 그 만큼 가깝다는 뜻 이예요

송영 차량을 발견 하시면 예약증을 보여 주시고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 (여권, 국제 면허증, 한국 면허증)을 제시 하시고 대여 절차를 마무리 합니다.

일본은 렌터카 대여 시에 차량 점검을 매우 꼼꼼하게 함으로 직원분과 함께 차량의 흠집 등을 사전에 일일이 확인 하시면 됩니다. 문제 없으면 [OK] 라고 간단히 말씀 하시고 싸인을 하시면 차량은 이제 본인 책임의 애마가 되는 것입니다

Map code라는 것은 네비게이션에 번호를 넣고 가고 싶은 장소를 쉽게 검색하는 코드 인데 오키나와 주요 관광지 맵코드도 여행 TIP에도 공유 되어 있습니다

자~이제 떠날 준비는 완료. 어디로 갈지는 다른 포스팅에서 정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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